[주일설교 요약] 하나님을 시험하여 보라(출애굽기 17:1~7) 04/16/2023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르비딤(원기 회복, 쉬는 장소라는 의미)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런데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1절)
이 지역에 오면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하는데 마실 물이 없자 '모세와 다투었다' (2절)
원망의 정도를 넘어서 모세와 다투기까지 한 것은 모세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과 다툰 것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2절)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에 관하여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모세처럼 하나님을 시험하면 불경스럽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약1:13~14)

'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하였다.' (눅4:12, 새번역 )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신 6 : 16 )
여기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라고 한 것은 자기 맘대로 행동해 놓고 뒤처리는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는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에 모세가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간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4절) 할 정도로 하나님을 시험했는데도
하나님이 이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시고 모세를 통하여 물을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1절)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라(7절)
믿음이 없다 -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보는 것입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다 할 수 있다.
믿음이 연약하다 –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신다 안 도와 주신다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믿음이 연약한 쪽으로 보신 것입니다.

그러나 민수기 14장에서 백성들이 계속해서 원망하니까 하나님이그들을 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민14:28~29)
성경은 항상 우리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그 갈림길에서 선택은 내가 하게 만듭니다. (인격적인 관계)

② 하나님을 시험하여 보라
믿음의 결단을 통하여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때 그 결과가 궁금한 것을 시험으로 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3:10)
십일조란 엄밀하게 말하면 헌금이 아닙니다. 십일조는 본래부터 하나님의 소유였던 것을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십일조 앞에 '온전한'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즉, 돈에 대한 나의 '온전한 마음'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모든 돈이 거룩하다는 확신을 행동으로 옮기는 오래된 성경적 관행입니다.
우리 노동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유진 피터슨)

사사기 6장에서 기드온은 양털로 하나님을 시험하여 보았습니다.
① 양털에만 이슬이 있게 하고 주변 땅은 마르게 하는 시험
② 주변 땅은 다 이슬이 젖게 하시고 양털만 마르게 하는 시험
하나님이 기드온의 시험을 '그대로 행하시어 다 들어 주셨습니다.' (40절)
기드온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시려는 뜻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여 본다는 것은 나의 영적인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의 온전한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서 천국의 삶을 미리 경험하시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시는 것이
나의 간증이 되고 찬송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