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요약] 너희 눈은 봄으로,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태복음 13:16~23) 03/19/2023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은 수많은 청중 앞에서 하신 말씀이지만,
예수님의 눈은 제자들을 향하여 있었습니다.
복음을 제자들이 먼저 듣고 깨닫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남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신은 오히려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전 9:27)

성경 말씀은 바로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향한 것입니다.
2천 년 전에는 예수님의 제자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베드로를 향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바로 나를 향한 말씀으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3장은 사순절 기간에 묵상해야 하는 성경에 꼭 들어갑니다.
그 이유는 자기 영혼의 X-ray를 찍어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3장의 핵심은 16절입니다.
'눈은 봄으로…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먼저 보고 들어서 깨닫고 영혼이 변화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태 13장의 핵심의 첫 번째는 '천국이란 무엇인가'입니다.

①예수님이 천국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은 바로 말씀입니다. 즉, 천국= 말씀입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는 것을 소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천국의 삶을 이 땅에서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말씀(씨)을 품고 심는 것은 천국이 내 삶에 들어오는 길입니다.
말씀을 벗어나서는 천국도 없습니다.
말씀을 통해서만 천국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말씀에 대한 나의 반응’입니다.

① 길가에 뿌려진 씨(길가 같은 마음)
처음부터 들을 맘도, 듣는 귀도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가롯 유다와 시몬 베드로의 공통점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공통점 –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에 그분을 거부했습니다. (길가 같은 마음)
다른 점 - 베드로는 회개해서 순교했고, 유다는 후회해서 자살했습니다.

② 돌밭에 뿌려진 씨(돌밭 같은 마음)
좀 자라는 듯하지만, 외적 시련이 닥치면 금세 말라 버리고 마는 마음입니다.
감정적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을 말합니다.
기분이 좋은 날은 은혜가 충만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은혜가 메마르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감정주의 신앙은 뿌리를 내릴 수 없는 신앙입니다.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는 곧 넘어지는 자'(21절)입니다.

③ 가시떨기(덤불)에 뿌려진 씨(가시덤불 같은 마음)
건실하게 잘 자라기는 했지만, 세상 것들에 대한 유혹에 빠져 열매 맺지 못합니다.
주변에 영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없고, 신앙의 열매가 없습니다.

④ 좋은 땅에 뿌려진 씨(좋은 땅 같은 마음)
땅이 좋으면 무엇을 심든지 잘 자라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세 번째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
처음부터 좋은 땅, 길가, 돌 짝, 가시덤불 식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를 의미합니다.
천로역정입니다.
천국을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세월이 흘러도 점점 돌짝밭같은 마음으로 완고해지고,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가시덤불이었지만 점점 좋은 땅 같은 마음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살전 2:13 )

날마다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고, 일용할 양식(영+육)을 받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십시오.

지금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의 밭은 어떠신지요 ?
예수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희생하신 십자가의 그 놀라운 사랑이 나에게는 어떤 마음으로 와서 담기는지요?
아니면 흘러넘치는지요? 아니면 메마른 땅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는지요?

사순절 네 번째 주일에 그것을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