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광야를 지나는 사람 & 지나온 사람 ( 신명기 8:2~10) 10/2/2022

우리 인생에 있어서 광야(사막)는 어떤 의미일까요?
① 모든 것이 텅 비어 버린 상태를 뜻합니다.
② 아무도 의지할 것이 없는 생활을 말합니다.
③ 남들에게 나의 생활이 다 보여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숨을 곳이 없는 상태)

하나님에게 광야란 어떤 의미일까요?
하나님은 왜 우리가 광야를 지나게 하시는 것일까요?
① 광야는 하나님의 신앙 훈련학교입니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살아남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신명기 8:1)
②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하시는 곳입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이사야 35 :1~2)
③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알게 하시고(2~3절),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배우게 합니다. ‘너를 낮추시며(2절)’,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3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야 생활의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 일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그러나 출애굽한 1세대들은 가나안 땅에 못들어가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비롯한 다음 세대들만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이들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좀 흐른 후에 혼자 살기시작했습니다. 즉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 잘 안되면 하나님을 찾다가, 무슨 일이 잘 안풀리면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버리는 생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또다른 제2의 광야로 보내십니다. 그것이 바벨론 70년 포로생활입니다. 이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왜 “오늘 내가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라”고 하셨는지, 하나님 말씀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죽도록 고생했던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 동안 구약 성경 대부분을 기록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모세오경도 바로 이때 기록된 성경입니다.

포로생활을 마친 후 고향에 돌아온 그들은 자신들이 섬겼던 성전이 다 허물어지고 그 화려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진 것을 보고 대성통곡합니다. 지난 날의 삶이 너무 한심해서입니다. 예배를 대충 드렸던 것을 후회하며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많이 알고 있었던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회개한 백성들을 중심으로 성전을 다시 건축합니다.

이러한 과정과 단계를 지나온 사람이 ‘광야를 지나온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길을 따라가게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6절)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온 사람들(광야를 지나온 사람들)에게 주신 약속을 지키십니다. (7~10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7절)’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8절)’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9절)’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10절)’

아직도 광야에 살고 있으며, 광야를 지나야 하는 사람은 ‘자기 의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불평과 원망이 먼저 나올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광야를 지나왔거나 지금도 광야를 지나고 계시다면, 하나님의 소낙비 같은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 그리고 날마다 내려주시는 이슬비같은 은혜를 감사와 기쁨과 축복으로 받아들여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