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골로새서 1 : 24-29) 9/25/2022

‘나는 여러분을 위해 받는 고난을 기뻐합니다. 자신의 몸인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겪으셔야 할 고난의 남은 부분을 내가 겪을 수 있으니, 그것을 기쁨으로 견뎌냅니다.’ (골1:24, 유진피터슨의 메시지성경)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이 부족하여 우리가 채워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인류를 구원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① 그리스도의 고난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당하신 고난입니다.
②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이제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을 고난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기 위해서는 고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우리가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면 교회의 머리되시는 주님께서도 함께 고난을 당하십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당하는 고난을 ‘남은 고난’이라고 합니다.

‘남은 고난을...내 육체에 채우노라’는 ‘번갈아 채우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말씀 입니다. 즉, 지금까지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매번 새로운 고통이 내 육체를 힘들게 하더라도 넘어지지 않으며 날마다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된다는 고백입니다. 나의 고난이 아무런 목적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내 힘으로 그것을 막아 보려고 했던 것을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소망을 중심을 둘 때 비로소 이겨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고난으로 인하여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 : 17)’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운 사람들의 사역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나는 내 속에서 힘 있게 일하시는 분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힘써 일하고 있습니다.’(골1:29, 현대인의 성경)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힘입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고난을 겸손하게 수용하고 인정할 때 회개가 나오는 것이며, 그 회개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힘과 능력, 그리고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이 가져다 주는 복의 원리입니다.

욥도 고난이 왔을때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귀로만 듣다가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고객했을 때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셨습니다(욥 42 : 10 –17). 욥의 고난은 복이었습니다. 귀로만 듣던 주를 눈으로 뵐 수 있는 영적인 복이었습니다.

고난에 대한 이해를 주님 안에서 해야합니다. 그래야 고난이 나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남의 말에 의존하여 귀로만 들었던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욥은 이것을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복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 주장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합니다.’ (욥42 : 6, 새번역)

이렇게 고난에 대해 이해가 되어 있는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하여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24절)라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